맹목적인 다이어트 골감소증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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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9.06

진료실에서


여름을 맞아 몸매를 가꾸는데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작정 굶는다거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정도로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의 다이어트를 시도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맹목적인 다이어트는 자칫 골밀도가 감소되는 골감소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욕구가 높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골밀도 감소 증상이 발생된다.
골밀도 수치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검사 결과 T값(T-score)이 -1.0 이상일 경우를 정상, -1.0~-2.5 사이를 골감소증으로 간주하며, -2.5 미만을 골다공증이라 한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뼈의 밀도가 낮을수록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뼈 구조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어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와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이 평소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근력 운동을 병행해 기초 체력도 키우고 외부 충격이 뼈로 곧장 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햇볕을 쬐면 체내에 생성되는 비타민D도 뼈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하루 30분 정도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잘 안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서 컨디션 난조로 어깨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간에 상체 근육을 키우려고 무거운 아령과 바벨 등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심한 경우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회전근개가 손상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점차 커지고 만성화되며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되도록이면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코어 근육을 먼저 발달시켜주는 것이 좋고, 어깨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아령, 바벨 무게로 운동해야 한다.
운동 도중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쉬고 어깨를 움직였을 때 특정 자세에서 유독 운동 범위 제한이 발생한다면 회전근개의 손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찬 재
해운대부민병원 관절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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