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A - Z ⑧ 미리 쓰는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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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8.03

짧은 방학 한과목 선택해 집중학습을


요즘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의 다른 이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특히 생기부의 내용 충실도를 열심히 따져보겠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대교협이 제시한 자소서의 공통문항 3개를 중심으로 생기부를 채워야 한다. 그래야 자소서에 쓸 거리가 생긴다. 오늘은 자소서의 1번 문항을 채우는 방법부터 출발해 보자.
자소서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다.
자소서의 대답은 단편적인 활동들의 나열이어서는 안 된다. 1번의 경우 가급적 자신의 희망학과와 관련된 학업 노력과 경험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야 관련학과와 유관한 핵심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양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지망한다면 국어 관련 과목의 내신 성적 향상을 근거로 자신의 학습경험을 쓰면 좋다. 하지만 마땅치 않다면 다른 과목의 성취나 이 과정에서 익힌 학습법을 다른 과목에 전이시킨 경험을 써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사범대이므로 가르치는 재미나 학습자로서의 기쁨을 알게 된 경험이라도 추가 진술해야 지망학과와 관련된 학생의 학습경험을 유의미하게 해석해 줄 여지가 생긴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하는 시기인 1·2학년 때는 지망학과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필요과목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고른 성취는 융합형 인재의 모델이니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적 능력도 보여줄 필요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 선수가 될 만한 과목에 특히 더 힘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특기할 만한 학습 노력과 경험이 없어서 1번 문항부터 가슴이 턱 막히고 무엇을 써야할지 막막해진다.
1·2학년 친구들은 이번 방학에는 한 가지는 정해야 한다. 희망학과! 그리고 1학기 성적표를 보고 그와 관련된 과목의 성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보충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그래야 2학기엔 나의 대표 과목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성공경험은 또 다른 성취를 부른다. 서두르지 말고, 여러 과목을 하려고 욕심도 부리지 말자. 짧은 여름방학 동안 한 과목만이라도 선택해서 제대로 집중하면 틀림없이 훗날 잘 쓴 생기부를 만날 것이다. 그래야 그 다음의 선택도 고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하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경옥·금곡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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