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던진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동시에 가장 솔직한 나와 마주하는 용기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름, 직업, 관계, 역할이라는 다양한 옷을 매일 입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습 속에서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 그 껍질들을 하나씩 벗겨낼 때, 드러나는 맨몸의 나는 어쩌면 조금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진짜 나입니다.
《NAKED》는 내 안에 공존하는 여러 얼굴을 마주하는 작업입니다. 사랑스럽기도 하고, 서툴기도 하고, 때론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모두가 결국 ‘나’라는 한 사람을 이루고 있음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벗어낸다는 것은 완벽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입니다. 결핍도, 서툼도,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 품어안는 것,
이 작업들이 여러분 안에 머물고 있는 다양한 나를 조용히 불러내길 바랍니다. 그 모습 앞에서 스스로를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보고, 서툴러도 괜찮다고 조용히 다독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운대문화회관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청년작가전으로 시각예술을 1전시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운영시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