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다리 꼬고 쪼그려 앉는 것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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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2.11


<비골 신경 마비>

한 70대 어르신이 감기약을 드신 후 다리를 침대 난간에 걸치고 3시간 정도 깜빡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다리가 마비되고 발목이 잘 움직이지 않아 내원하셨다. 다행히 아주 심한 마비는 아니어서 치료 후 현재는 많이 회복한 상태인데, 이런 증상을 비골 신경 마비라고 한다.
비골 신경 마비는 종아리 바깥쪽에 위치한 비골 신경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박 또는 손상을 받아 발생한다. 예를 들어,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앉아 있을 때, 다리에 석고 붕대를 했을 때, 술을 먹고 다리를 침대 난간에 걸치고 잘 때 비골 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마비된 곳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경의 회복을 도와주는 침구, 한약,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비골 신경 마비를 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 및 생활 관리법으로는 마비된 발가락과 발목을 계속 얼굴 쪽으로 당기는 신전운동을 꾸준하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에는 정확하게 마비된 근육을 사용해 운동해야하고, 마비가 심할 경우는 손으로 운동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마비된 다리는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술이나 약물을 먹고 아무 곳에서나 앉아서 자거나 침대 난간이나 모서리 같은 곳에 다리를 걸치고 자면 안 된다.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음주와 흡연을 금해야 하는데, 이러한 음주나 흡연은 혈관의 순환장애를 유발해 신경회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 자
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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