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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국민 자장가 섬집아기 송정 바다에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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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26.01.02

주민 손으로 세운 섬집아기 시비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자장가로 익숙한 섬집아기의 배경인 송정 바닷가에 이를 기리는 시비(詩碑)가 지난 10월 18일 세워졌다.
죽도공원 앞에 세워진 시비는 송정동개발위원회(대표 최대현)가 주민들과 뜻을 모아 완성한 것으로, 지역 공동체가 되살린 문화 자산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섬집아기는 고(故) 한인현 시인이 분단 이후 돌아갈 수 없게 된 고향 원산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1946년 송정에서 쓴 시다. 시에 곡이 붙으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국민 자장가가 됐다.
송정동개발위원회는 이 노래가 송정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난해 1월 시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기금 등으로 시비 건립 예산 5천만 원을 투입했다. 설계부터 예산 마련까지 전 과정을 주민이 주도로 건립해 의미가 깊다.
시비 건립은 교육과 문화로도 확장됐다. 시인의 아들 한영일 씨는 송정초 졸업생들에게 시집을 전달했고, 아이들은 시를 읽고 글과 그림으로 화답했다.
제막식에는 어린이와 어르신 합창단 공연으로 세대를 잇는 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한영일 씨는 "시비 건립에 마음을 모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대현 대표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노래가 송정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백일장과 합창 공연 등으로 송정을 방문한 이들에게 섬집아기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최혜영 명예기자

국민 자장가 섬집아기 송정 바다에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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