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상향지원사업 수기 공모 우수작 - 절망을 넘어 새로운 삶으로
| 작성자 | 홍보협력과 | 작성일 | 2026.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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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특급 호텔 총지배인과 5성급 호텔 팀장, 그리고 목사 안수까지 받은 과거는 어느새 70세 노인인 제게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 고립시킨 결과, 3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화장실도 없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8년을 버텼습니다. 난방조차 되지 않는 방에서 추위와 싸웠고, 심근경색으로 6년을 병마와 싸운 끝에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복지 공무원이 제게 관심을 보이며 가정 방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해운대지역자활센터 주거상향지원사업 담당자의 끈질긴 설득 끝에 반신반의하며 도움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8년의 골방 생활, 15년의 은둔 생활을 끝내고 마련된 새로운 보금자리는 빛이 잘 드는 깨끗한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여섯 개의 창으로 햇볕이 하루 종일 들어오는 따스한 환경은 저를 다시 움직이게 했습니다. 풍란을 키우기 시작하며 생명을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복지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은 극단적인 생각을 잊게 해 주었습니다.
해운대지역자활센터가 마련해 준 입주자 자조 모임을 통해 저는 다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영화 보고, 여행을 다니며 정신적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밝아진 주거 환경은 매일 청소와 정리를 하게 만들었고, 몸에서는 불쾌한 냄새 대신 향긋한 향이 났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벽을 하얗게 칠하며 깨끗이 꾸미는 과정으로 좌절했던 옛 모습을 지워냈습니다.
집 뒤편 산책로를 걷기 시작하며 건강이 회복됐고, 심근경색 약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대인기피증도 사라져 사람들과의 대화가 늘었습니다. 저는 지금 삶의 환승 열차를 타고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사업이란?
해운대구와 해운대지역자활센터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 있는 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하는 사업. 문의 복지정책과 ☎051-749-6136 또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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