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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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5.11.09

깜빡깜빡하는 습관, 치매 초기?


국내 한 통신사에서 밖에서도 자유롭게 휴대전화로 가스불과 조명을 끌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고를 볼 때마다 기발하다고 생각하지만 기억력 감퇴에 대한 관심과 우려에 비해 실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몇 없다는 현실이 떠올라 씁쓸하다.
기억력 감퇴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사물과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 경험을 생각해 내는 일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나이를 먹다보면 누구든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 만약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 치매가 아니다.
치매 환자들은 치매 발생 2~3년 전부터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즉, 기억력 감퇴를 의심하는 단계는 치매가 아니라 건망증이며 어떤 물건을 잃어버렸단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해 아예 찾지 않는다면 치매로 의심해야 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뿐만이 아니라 혈관성치매, 파킨슨증에 동반되는 치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뇌 손상으로 인한 치매 등으로 나뉜다. 지적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초래되기 때문에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 단순 노화로 인한 건망증인지 기억력 상실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발병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빠른 악화를 막고 간병 인력이 필요한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좋은 치매 예방법은 일상생활에서 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 과일·야채·비타민 섭취 등의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휴식, 수면, 장기나 바둑과 같은 뇌를 사용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발한 두뇌운동을 하자.
** 조유나 해운대부민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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