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통풍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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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5.12.03

연말연시 통풍성 관절염 주의하세요


연말을 맞아 송년회가 잦다. 잊고 지냈던 이들과의 반가운 만남에 설레는 이때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통풍성 관절염이다.
잘 먹고 부유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던 통풍이 최근에는 육류 중심의 식생활 변화로 대중적인 질병이 됐다.
핵산은 우리 몸의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핵산의 한 종류인 퓨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데, 영양 과잉일 경우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찌꺼기로 남아 요산을 형성한다.
요산이 늘면 바늘같이 뾰족한 요산염 결정이 만들어져 관절의 연골과 주위 조직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하여 통풍이라 할 정도이니 고통의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하다.
제대로 진단받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관절변형을 일으키고 신장이 돌처럼 굳어져 결석이 생기기도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주로 술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량에 비례해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이 최우선돼야 하고, 내과적인 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 동물의 간과 내장,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 가리비조개, 새우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고 특히 맥주도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이므로 무조건 제한할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낮은 우유, 계란, 치즈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통풍 환자에게 있어서 수분 보충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 10잔 이상의 물, 2L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나영 해운대부민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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