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전선 대구로 달려간 청년
작성자 | 소통협력과 | 작성일 | 2020.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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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호대학 졸업 신입 남자 간호사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최전선은 대구다. 안전한 부산을 떠나 대구로 의료봉사에 나선 이가 있다. 우동에 거주하는 남자 간호사 김 모 군, 본인의 신상 알리기를 극구 사양해 서면 인터뷰로 대구 상황을 전했다. ꠙ*의료자원봉사 신청 계기는? 올해 초 간호대학을 졸업했다. TV에서 대구 의료인이 부족해 자원봉사 의료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반대하셨다. 감염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 드리고 겨우 허락을 받았다. 현재 대구의 한 보건소에 소속돼 보건소 공무원, 공중 보건의, 파견 간호사 등과 팀을 이뤄 검체 채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ꠙ *활동 중에 느낀 점은? 막상 대구에 도착했을 때 겁이 났다. 동대구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거리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오래가지는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발 벗고 나서는 공무원들, 전국에서 답지한 지원물품을 보면서 시민들의 응원에 다시 용기가 생겼다. 다양한 봉사자들이 모였다. 신규 간호사, 30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 선생님도 계셨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검체 채취를 갈 일이 있었는데 서로 앞다퉈 가겠다는 모습을 보면서 위험이 바로 눈앞에 있을 때도 저분들처럼 봉사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다. 이곳에서 배운 뜨거운 열정으로 앞으로도 봉사할 일이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지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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