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Therapy 우등생 공부방 만들기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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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3.19

컬러로 날씬해진다?

파랑 식욕감퇴 효과 있어 틈날때 하늘 올려다보자




다이어트는 우리 시대의 큰 화두다. 일각에서는 뚱뚱하게 살 권리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기꺼이 그런 권리를 누리며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오죽하면 살과의 전쟁이라는 조어까지 탄생했을까.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은 애와 어른,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을 정도다. 시류를 간파한 홈쇼핑채널들은 앞다워 다이어트용 식품 운동기구를 선보이느라 야단법석이다.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중국산 살빼는 약을 먹고 아예 수저를 놓거나 응급실로 실려가는 진풍경이 간혹 벌어진다. 
사실 비만은 반드시 물리쳐야 할 내부의 적이다. 늘씬한 몸매는 둘째 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체지방은 태워야 한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고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한가하게 체지방을 태우고 있을 틈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날이 갈수록 포동포동 울퉁불퉁해지는 몸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다 보니 비만인 아이를 둔 엄마들은 식욕을 억제해 준다는 말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 비만의 가장 큰 책임은 아이 자신에게 있지만 식생활을 담당하는 엄마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엄마가 비만인 경우 아이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도대체 살을 왜 찌는 것일까? 답을 모르는 아이들은 없다. 활동을 통해 태워 없어는 양보다 먹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은 빠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것은 힘들고 성가신 일이고 덜 먹는 것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비만 아이들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따지고 보면 아이들의 살과의 전쟁은 바로 식욕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들은 괴롭지 않게 식욕을 억제해 주겠다고 끊임없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운동에 나설 시간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고 식욕억제 소리만 들어도 귀가 솔깃한 아이들은 오늘부터 틈만 나면 하늘을 올려다보라. 파랑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서 먹는 색으로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식욕을 감퇴시킨다. 그러니 하늘을 올려다보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된다. 생각해 보라. 파란 돈가스, 파란 소시지, 파란 빵을 보고 식욕을 느끼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틈틈이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안차는 적극적인 성격의 엄마라면 내친 김에 아이의 공부방을 온통 파랑으로 바꾸어보라.
파란 세계지도를 걸고 이불세트를 파란 꽃무늬로 하고, 책상조차 파랑색이면 더욱 좋다. 최소한 이불만이라도 파란색 계통으로 택하라. 그러면 침도 나오지 않고 목이 메고 위산분비가 적어지는 듯한 느낌이 찾아들 것이다. 파란색 앞에서는 뇌가 먹지 마라고 지령을 내리기 때문이다.
파랑은 쓴맛을 느끼게 하여 입맛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서서히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푸른빛을 띤 보라는 포도나 블루베리같이 달콤한 것을 연상하기에 앞서서 쓴맛과 동시에 음식이 부패한 느낌을 먼저 받는다. 썩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다.


/이상희/컬러리스트,  이화컬러디자인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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