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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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4.02

동해와 남해가 정겹게 어우러진
아늑한 해운대의 끝자락
은빛물결 넘실대는 고요한 바다
수평선 너머에는 고깃배 오가고
저 멀리 외로운 등대는 뱃길 밝히네
파도에 몸을 실은 검은머리 어장은
꿈을 실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
행여
허기진 갈매기들의 쉼터이려니


500년 청솔들은 송일정의 친구
부서지는 하얀 파도 뼈 속 깊이 끌어안고
애틋한 연인들의 발자욱 소리
여염집 아낙들의 푸념 소리
등 굽은 노인네의 가쁜 숨소리
이 모두
소담스런 죽도의 아량이려니


옹기종기 모여 앉은 다소곳한 촌락
꿈 많은 젊은이들의 낭만이 서린 곳
가가호호 수족관은 활어 경연장
길 가는 나그네 발길 멈추네
어선들의 안식처 한가로운 정든 포구는
주름진 해녀들의 마음의 고향
이곳은
천혜의 오리 명사 축복이리라


/황희운·명예기자


 


<2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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