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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영원한 청년 85세 김우곤 님의 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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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2.06.02

58세 때 독학으로 영어 공부
동시통역사 영어강사로 활동
악기·태권도 배우기, 시니어모델
지금도 쉼없는 도전 이어가

"내 인생을 꽃피게 한 것은 영어다"
멋쟁이 시니어 김우곤 씨(85·중동)를 만났다.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새겨 넣은 조금은 특별한 명함을 건네며 "지금도 배움과 가르침을 반복하고 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국제전신전화국 근무, 양돈사업, 양장점 운영 등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생활 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58세의 나이에 독학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을 꽃피게 한 인생 2막이 펼쳐졌다.
취미로 시작한 영어 공부는 람사르 세계총회 사이드 이벤트 통역사, 영어 문화해설사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2004~2019년 문화교실 교양 영어 강사의 삶을 선사했다. 전직 교장, 영어선생님, 스님 등 여러 직업군의 청강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어강의를 하기 위해 2008년에는 70세의 나이로 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입학, 배움과 가르침을 동시에 하기도 했다.
강의를 위해 15년 동안 영어 관련 서적을 150권 이상 읽었으며 일반 서적 보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재 책장뿐 아니라 책상 위에 놓인 헤지고 빛바랜 낡은 서적 2권이 이를 증명하는 듯했다. 2020년에는 다시 한번 방송통신대학 문화교양학과에 입학, 올해 졸업했다. 청년 시절 양돈 사업을 할 당시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 입학한 것까지 합하면 총 3번의 대학 입학과 졸업을 한 것이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썼다는 일기에는 수십 년의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의 열정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60세에 클라리넷과 색소폰, 70세에 도전했던 학춤, 아모르 실버 합창단원 생활, 80세에 도전한 실버 패션쇼의 시니어 모델 데뷔, 손주들과의 소통을 위한 태권도, 바이올린까지 쉼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88세에는 책을 출판할 계획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 오늘을 열심히 살며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언제 만날지 모르지만 영원히 만날 것 같이 인간관계를 잘 해 놓아야한다"며 "현재 내 꿈은 배우자에게 필요한 사람, 자식에게 존경받는 아버지, 손주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할아버지, 내 주위 모든 사람에게 쓰임새 있는 사람으로의 삶을 사는 것이다. 백 명 중 한 명이라도 내 이야기에 자극받아 새로운 삶,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낭독해주신 용혜원 시인의 시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과 직접 연주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듯하다.
최은숙 명예기자

영원한 청년 85세 김우곤 님의 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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