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으로 부채 제작
환경보호·이웃사랑 실천

해운대구는 7월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환경사랑 부채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해 환경도 살리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
환경사랑 부채 만들기 행사에는 초, 중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부채로 재탄생할 폐현수막은 미리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부채 크기에 맞춰 밑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자르고, 부채살 양 면에 자른 현수막을 풀칠해 붙이는 일을 맡았다.
가족들과 함께 참여한 옥예원(남항초2) 학생은 부채살에 현수막을 붙이는 일을 맡았는데 풀칠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라며 친구, 언니들과 모여서 함께 부채를 만드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송유성(상당중1) 학생은 내가 만든 부채를 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만드니까 힘들지 않았어요.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기뻐요라고 말했다.
홍경서(센텀중1) 학생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라며 어르신들이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부채 300여 개는 홀몸 어르신, 경로당을 비롯해 부채가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희경·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