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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그리움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2.10.04

삶에서 바름을 지키려는 노력
중도를 실천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

베스트셀러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 초청 강연이 9월 22일 해운대인문학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유튜브 실시간 동시 진행으로 열린 이번 강연의 주제는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성장하기였다. 요즘 내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구나라는 언어적 문제와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인 척하는 행위에 대한 회의감으로 점점 말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여러분 잘 살고 계십니까?"를 화두로 채사장의 강연이 시작됐다.
한국의 현대인에게 고통,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것의 카테고리를 함께 찾아 나갔다. 경제(현실의 빈곤, 불안정한 미래), 관계(직장 관계의 충돌, 가족 간 관계의 충돌), 건강, 형이상학적 문제(진리, 종교, 이상)로 범주화했다.
현실 너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권 종교편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싯타르타를 예를 들며 불교의 핵심 교리를 정리하고 고통을 없애는 방법을 제시했다. 싯타르타의 고집멸도(사성제) 팔정도를 설명하며 치우침 없이 적당한 상태, 중도를 내 삶에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경제적 고통 적게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더 소유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 무소유가 아니라 적당히 해야 하는 것이며 내 삶을 유지하고 내 자존감을 지키고 그 정도에서 일과 나의 삶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관계에서의 고통 사랑하기 때문에 커지는 욕심은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상대에게 내게 되는 생채기,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나에게 밀착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는 소유가 아니라 그리움인 것 같다.
건강에 대한 염려 병들고 노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한하지 않은 나의 젊음에 대한 집착에서 고통이 온다. 나의 신체에 대한 애착과 거리를 둬야 한다.
형이상학적 고통 지식으로 꿰맞추려고 했던 진리, 지식을 아무리 많이 쌓아도 지혜를 만들지 못한다. 지식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 멍청해져야겠다라고 생각해보자.
코로나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강연을 준비했다는 황미경 인문학도서관장의 취지가 딱 맞아떨어진 강연이었다.
고통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또한 그 해결 방법도 다 다르다. 삶에서 바름을 지키려는 노력 중도를 실천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
최은숙 명예기자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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