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도시 해운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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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11.05

사람마다 따뜻함이 묻어난다 해운대는 사랑이 넘친다


해운대를 매력있는 세계일류도시라고 자랑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몇 군데를 다녀보았다. 무엇 때문에 매력있는 도시라고 부르는지 눈으로 보고 싶었다.
먼저 해운대도서관에 들렀다. 대천공원 들머리에 지어진 도서관은 파란 유리창으로 꾸며진 세련된 건물로 매력적이다.
책을 읽어야 된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그래서 책은 만인의 스승이다고 하였다. 이렇게 잘 지어진 도서관을 갖게 된 해운대 사람들은 행복에 넘친다. 도서관의 불이 꺼지지 않길 기대한다.
인터넷 황제 빌 게이츠는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씨애틀의 북동부지역인 뷰릿지(ViewRidge) 지역에 살았을 때 마을에 있는 도서관을 가리킨다. 작은 도서관에서 큰 사람을 만들었으니 해운대도서관은 큰 사람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건강한 삶이 필요하다. 해운대에도 대학병원이 들어섰으니 기뻐할 일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동북아시아 의료허브의 역할을 맡겠다고 자부하고 있다. 외상전문, 생체간이식, 로봇수술에 애쓸 것이라니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었다. 친절하게 환자를 다스려, 찾는 사람은 누구나 완치하게 인술을 베풀어주시길 기대한다.
이제 아파트 숲을 빠져 나가면 미포로 가는 길과 만난다. 달맞이 길이다.
달맞이 길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와우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해월정에 올라 해운대바다를 바라본다.
손에 잡힐 듯한 바다는 황홀경으로 이끈다. 가슴이 확 트인다. 바다가 있어 해운대라는 이름도 얻었다. 부서지는 파도가 발목을 잡는다. 갈매기가 비상한다. 유람선이 유유히 광안대교를 돌아 나온다. 한 폭의 그림에 담고 싶다.
달맞이길 들머리에는 달맞이 월출도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보름달, 상현달, 초승달과 함께 별도 그려져 있었다. 머리 위 환한 달이 그림자를 만든다. 바다에 비춰진 수억 개의 달 조각은 돛단배처럼 일렁인다. 달맞이 길로 오르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명상가가 될 수 있다.
드디어 해변산책길에 들었다. 삼포길이라고 부른다. 미포, 청사포, 구덕포가 연이어 있다. 걷기가 좋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장수의 첫째가 걷기라고 하니 해운대야말로 장수촌이 될 것이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 신이 난다. 바다는 볼수록 힘을 안겨준다. 쉬지 않고 파도가 밀려오고 부서진다.  유람선 선착장에는 연인들이 열을 지어 배타기를 기다린다. 멀리 오륙도를 돌아오니 추억을 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언젠가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즐겼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 깜깜한 바다를 헤치고 고동을 울리며 뱃전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야경은 휘황찬란하였다. 멀리 올려다 본 장산은 위용도 갖춰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다.
모처럼 해운대를 둘러보고 시도 짓고 노래도 부르고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일류도시란 산과 바다, 평온이 깃들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나는 사람마다 따뜻함이 묻어난다. 해운대는 사랑이 넘침을 알았다.
/이태종·수필가, 시조시인, 동의과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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