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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요 소식

7년째 담배꽁초 줍는 하계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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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1.04.06

나는 행복한 사람


부산의 명문 고등학교에서 교감을 역임하고 해운대 운송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하계식 씨(69·좌동).
그의 손에는 반평생을 함께 한 분필과 교과서 대신 검은 비닐봉지와 집게가 들려있다.
하루에 1~2봉지씩, 비닐 봉지 100장이 두 달이면 다 동이 난다.
매일 새벽 6시 달맞이언덕 해월정을 시작으로 해마루, 송정해수욕장을 거쳐 죽도공원까지 2시간에 걸쳐 담배꽁초며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올해로 7년째이다.
교장 선생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이들도 많다. 청사포로 향하는 활어차며 출근 차량들이 격려의 클락션을 울리면 그도 함께 손을 흔들어준다. 친구가 많아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데 나에게는 그 사람들이 모두 친구.라고 말한다.
세계 어디를 가봐도 해운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라는 하계식 씨는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조용히 기다렸다가 살짝 주으면 어르신 미안합니다.라며 앞으로 안 버리겠다.라고 약속할 때 보람도 느낀다고.
지금까지 복된 삶을 후회없이 살았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환하게 웃는 하계식 씨. 해운대구의 담배꽁초 없는 도시 만들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환경미화원들을 잘 대우해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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