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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청소년에게 꿈 전하는 박봉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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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1.02.16

해운대시장을 들어서니 조롱박처럼 달려 있는 간판들 틈에 봉자네 실비식당도 함께 하고 있었다. 조심스레 문을 열자 푸른 스웨터에 빨간 립스틱이 인상적인 주인 박봉자(54)씨가 찻잔을 옆에 두고 신문을 펼치고 있었다. 결코 화려하거나 부자로 보이지 않았지만 부자라고 다 하지 못하는 불우한 청소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인의 도움으로 전세금을 구해 지금의 가게를 시작했다. 받은 도움의 고마움이 너무 커 되갚는다는 마음으로 손님들이 주는 팁을 병 속에 꼭꼭 모아 두었다가 자신의 돈을 보태어 매월 25일이면 어김없이 사단법인 해오름 청소년육성회로 보내고 있다.
큰돈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데 조금의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며 부끄러워한다. 아직 채 갚지 못한 가게 전세금은 내년 봄이면 다 갚을 수 있고 더 열심히 해서 집 전세금을 마련해 달 셋방에서 벗어나는 꿈을 꾸고 있다.
아침부터 밤늦도록 돼지고기 두루치기 5천원, 골뱅이 무침 5천원 등 모든 메뉴가 5천원을 넘어서지 않는 값으로 손님을 맞으면서 해운대는 바가지 값이라는 인식을 씻는데 앞장 서온 공로로 지난 12월 15일에는 구청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해오름의 이정웅 이사장은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지역복지에 도움이 되고 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따뜻한 꿈을 주는 봉자 씨의 마음이 겨울 추위를 녹이는 봄바람처럼 널리 퍼져가길 기대해본다.
 /홍연향·명예기자


청소년에게 꿈 전하는 박봉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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