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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후미진 골목길에 사랑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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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3.04.02

반송·반여·재송동 골목길 환경개선사업 결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재송동 썬앤펀(Fun&fun길)을 찾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낡고 후미진 골목이었던 이 곳이 밝고 따뜻한 길로 변모했다.
해운대구가 시행한 반송·반여·재송동 골목길 환경개선사업의 결과이다.
구는 지난해 골목길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당선작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프로보노 봉사단(대표 김도윤). 이들은 5천만 원의 사업비로 후미진 골목길에 디자인을 입혀 따뜻하게 변모시켰다.
학생들은 무너져가는 돌담길을 정비하고, 낡은 담장을 코팅하고 페인트칠한 후 예쁜 그림들을 그려나갔다. 어르신을 위한 소나무와 대나무, 아이들을 위한 밤하늘과 우주, 예쁜 꽃, 담쟁이도 그렸다. 지적장애아가 살고 있는 집 벽에는 물고기와 활짝 핀 벚꽃나무를 그려 넣었다.
특별히 재송1동장은 지역의 역사성을 되새겨보자는 뜻에서 재송포구와 장산설화를 그려줄 것을 제안해 마을의 옛 모습을 보며 향수를 느낄만한 뜻 깊은 벽화도 탄생했다.
이번엔 반여동 상리마을을 찾았다.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노후한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새롭게 변신시켰다. 정다운 골목길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우물터였던 마을회관 벽에 정겨운 우물의 모습을 그렸다.
노인정에는 풍성한 과일나무 아래 함지박을 이고 아이를 앞세워 걸어가는 아낙의 모습을 그려 넣어 예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치 갤러리에 걸린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졌다.
해운대구는 프로보노 봉사단과 함께 행복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홍연향·명예기자


후미진 골목길에 사랑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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