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문화∙생활

가족의 감동적인 환갑 축하 이벤트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24.05.16

얼마 전 예순 살 환갑을 맞았다. 옛날 같으면 성대한 잔치를 했겠지만 평균수명 백세 초고령시대, 환갑이라고 떠들면 실없는 사람이란 말을 듣는다.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하나의 세태로 자리잡은 것 같다.
평소 내 생일이면 외식을 하곤 했는데, 가족이 성대한 이벤트를 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환갑날 아침 아내가 간단한 생일상을 차려 주었다. 외출한 뒤 돌아오니 집 거실 천정에 큰 풍선이 달려 있고, 벽면에는 내 사진을 담은 현수막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에는 큰 종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천정 풍선에는 우리 집안 대장님 환갑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이 집안의 중심으로 남아 모범이 돼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벽면 현수막에는 우리 아빠 인생, 오늘부터 매일 매일 삼팔광땡! 근심은 묻어버리고 행복 건강 더블로~! 앞으로 펼쳐질 황금빛 봄날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바닥의 종이상자는 5만 원 권, 1만 원 권 지폐로 도배돼 있었다.
가족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손뼉을 쳤다. 나는 춤을 추며 기쁨을 표현했다. 상자를 펼쳐 그 위에 앉으니, 돈방석에 앉은 모양새다. 평소 농담으로 돈방석에 앉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 모양이다.
돈방석의 돈을 가족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일부는 용돈으로 쓰기로 했다. 오래 남을 추억을 만들어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박정도(반송1동)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이용금지, 변경금지 가족의 감동적인 환갑 축하 이벤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홍보협력과
  • 문의처 051-749-4075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