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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감성 가득한 공연장으로 가을 여행 떠나요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23.09.01

영화와 TV 드라마에 등장한 흥미로운 장소, 산과 해변의 경관을 이어주는 건축물 같은 유형적 공간은 이미 지나간 사건의 매개로 인식된다. 이에 반해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음악, 그리고 구경거리는 우리 뇌리에 깊이 스며들며 그 느낌이 강렬할수록 또렷하게 각인돼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뒤로 하고 감성 가득한 공연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 보자. 오디토리움(벡스코), 하늘연극장(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소향씨어터, KNN시어터와 규모가 큰 기업형 극장보다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지역 밀착형 공연장을 소개한다. 음악회는 물론이고 악기도 배울 수 있다.

쿠무다 콘서트홀

건물 외벽을 수놓은 하얀 연꽃 문양을 바라보다가 지하로 눈을 돌리면 200석 규모의 극장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부터 사회적 통념을 초월해 클래식 공연에 초점을 두었다는 말처럼 음향에 공들인 게 느껴진다. 특히 공연장 규모에 비해 연단이 깊을 뿐만 아니라, LED 화면이나 4단 배열 조명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무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학원 발표회, 청소년 연주회, 성인 합창단, 그리고 동호회 활동과 같이 대관 영역도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대와 조종실 사이에 시야가 열려있어 연단에 낯선 참가자들도 연출자와 호흡을 조정하거나 기술적 지원을 구하기에 편리하다.
공연에 관한 일정이나 대관 기준은 홈페이지(www.kumuda.co.kr)에 게시돼 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을 위해서 당일 공연표를 지참한 후 같은 건물의 카페를 이용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치 송정광어골로 41, 지하 1층
전화 ☎051-702-1300

비바아첼챔버홀&아카데미

동네의원마다 제각각 전문 분야를 표기하고 있는 것처럼, 간판에서 비올라,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와 같은 악기 이름이 살짝 드러나는 것 같다.
고전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동네 편의점에 찾아가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극장식 무대와 같은 웅장함이나 화려함은 없지만 바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에 눈과 귀가 번쩍 뜨이는 걸 체험할 수 있다. 시간적으로 제한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연주자 성향에 따라 그 자리에서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어보면서 문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소규모 공연이라 가능한 장점이다. 공연 소식이나 대관 정보는 인터넷 블로그와 SNS 계정을 이용해서 수시로 공지한다.
이곳에서는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일상 속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이 한 가지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기타 등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청해 선정된 사람들은 6월부터 월 3회 이상 강습을 받고 있으며, 10월 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발표회와 협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사뭇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의 격식을 내려놓고 유연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라 내심 기대되는 대목이다.
위치 우동3로11번길 3, 2층
전화 ☎051-746-2023

나눌락

재송동에 위치한 나눌락은 지역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문화복합공간이다. 말 그대로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이다. 2018년에 오픈해 악기 교육(베이스, 기타, 드럼, 플롯, 피아노 등), 보컬 레슨, 공간 대여, 공연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선영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서비스하고, 즐거움을 잃어버리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이 공간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 공간을 찾는 분들의 연령대가 20~60대로 다양하다고 한다.
15평 규모의 어쿠스틱홀,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는 개인 연습실, 커피와 각종 차와 개인 사물함이 비치된 라운지 카페로 구성돼 있다.
나눌락은 해운대뿐만 아니라 부산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일을 위해 비: 플랫이라는 매거진을 발행 중이다. 비: 플랫은 BUSAN의 B와 반음을 내린다는 음악 언어인 플랫의 합성어로 부산의 음악, 예술, 문화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다가가 알리기 위한 잡지다.
특히 이 매거진은 매번 해운대 지역을 다섯 군데 권역(재송, 센텀 마린시티, 해운대역, 장산, 달맞이)으로 나누어서 문화 예술 공간지도를 만들어 게시 중이다. 이 지도는 해운대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 공간의 위치를 상세하게 표기하고 있다. 해운대를 유명 관광지나 고급 주거지가 위치한 장소로만 알고 있는 시민들에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민선 8기 부산광역시 핵심 추진 과제로 15분 도시 사업이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도시를 시간적 차원에서 다시 재구성하려는 사업이다. 시민들로 소위 15분 거리 생활권 주변 안에서 각종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정책이다. 해운대 안에는 구민들이 문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문화 환경이 이미 구축돼 있어 이미 15분 문화 도시가 실현돼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이런 사실을 정작 구민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화 공간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과 적극적인 홍보가 있으면 좋겠다.
위치 해운대구 재송1로 11, 2층(동해선 재송역 맞은편)
전화 ☎051-715-7080

반송큰시장풍류다방

올해 봄 청년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된 현장 활동으로 한 차례 소개된 곳이다. 구청 실무진과 지역 예술인들이 골목상권과 문화예술의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서 시민들과 함께 누리며 성장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풍류다방은 해운대구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 장시간 비어있던 점포들을 청년 창업 공안으로 대여한 청년 창업 디딤돌 사업장이다.
최삼중 대표는 음식점이었던 공간을 1층은 공연장, 2층은 대형 거울을 설치해 청소년과 청년 예술가들의 연습 공간으로 꾸몄다. 점포를 개량해 소극장 시설을 마련하고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돼 정기적으로 지역홍보, 예술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음악·연극·문화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하고,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공연무대를 제공한다. 지난 8월 12일에는여름 밤의 탱고(Summer Night Tango)라는 주제로 세 번째 공개 행사도 성료한 바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곳이다. 좀 더 상세한 공연 일정 또는 지역사업 참여 관련 정보는 해운대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를 참조하거나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윗반송로51번길 74
전화 일자리경제과 ☎051-749-4475
강창훈·유승민 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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