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만남의 광장 조성 유감

최근 해운대구는 반여동 원동교와 왕자맨션 사이 공지에 주민의 뜻에 반하는 애완견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여 이 안에 관리 동 건립, 애완견 학교 운영 등에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코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바로 옆에 정부에서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도모를 위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원동 역사를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용 주민을 위한 연결통로 겸 광장이 꼭 필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반여1·4동은 6만 2천 인구에 왕자맨션 입구에서 풍산금속까지 고구마 형태의 일자형 편도2차선 도로로 애완견 만남의 광장, 가칭 애완견 학교가 조성될 시 교통난은 불 보듯 뻔합니다.
부산시 전용차로 개통 시 1차선의 승용차 진입불가 등 교통대란과 소음과 바람으로 엄청난 악취 등 장기적인 면에서 인근 주민의 근본적 생활 불편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걱정스러우며, 벌써부터 대다수 주민의 반대 여론이 높고, 오히려 주민 편의를 위한 광장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습니다.
집행부는 지금이라도 본 계획을 다시 한 번 재고하셔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으로 계획 변경을 적극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의원은 애완견 만남의 광장 조성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지의 부적정성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시설은 주민 밀접지역이 아닌 석대 수목원 등 인근지역의 비교적 이용에 용이한 곳에 조성하여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의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관광특화사업으로 함께 해결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슬기로운 판단으로 본 사업이 주민여론에 반하는 사업이 되지 않기를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