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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5분 발언(제222회 정례회) - 서창우 의원 (좌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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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10.12

해상 케이블카 사업의 문제점


부산시가 민간 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발언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이기대의 동생말과 해운대의 동백 유원지를 해상으로 4.2km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케이블카 사업이다. 부산의 랜드마크로 개발,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달콤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시민과 많은 단체는 환경파괴, 교통대란, 특혜의혹, 안전문제,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총망라된 사업으로 개발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개발 수순을 밟아가고 있어 이 사업이 해운대와 부산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들을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성. 4.2km의 거리를 해상에 단 3개의 지주만 설치해 지주 간 거리가 최장 1,063m에 이르고, 높이는 100m가 넘는 케이블에 버스만한 35인승 케이블카 80대를 운영하도록 계획돼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침몰한 해상호텔을 떠올려 보자. 케이블카 와이어가 태풍이나 돌풍에 끊어지거나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해안가 초고층 빌딩과 광안대교를 타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재난영화의 끔찍한 장면이 실제 상황이 될 것이다.
둘째, 특혜 의혹과 환경 훼손. 공공의 바다가 사기업의 사업장이 되고, 시착점과 기착점의 토지가 시행사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어 이곳에 상업·위락시설을 계획하는 것은 이 사업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증명한다. 이기대와 동백공원의 환경훼손 또한 불 보듯 자명하다.
셋째, 심각한 교통문제. 지금도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개발 중인 동부산관광단지로 향하는 예측 불가한 교통수요와 2019년 준공될 엘시티로 인한 교통대책도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연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순서가 뒤바뀐 시정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마린시티 주민들의 심각한 사생활 침해요소이다. 종착지점에 위치한 마린시티 주민의 거실과 침실은 케이블카 관광객들의 시야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과 구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이 사업을 해운대구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하게 저지해야 할 것이며, 해운대구 차원에서 부산시에 단호한 결의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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