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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의원칼럼 - 서정학 의원(반송1·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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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2.11


제대로 된 장산 보전방안 마련

장산은 해운대의 주산으로 도시림 중 보기 드물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태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행히 해운대구가 보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준비하는 등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마련을 준비하고 있어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등산로 관리방안이다. 현재 장산은 20여 개의 입구를 통해 입산 가능하며, 이용이 많은 등산로는 4~5개소가 있다. 주등산로 58km, 부등산로 77km, 여기에 소로까지 합치면 훨씬 많은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의 확장이나 샛길의 증가는 주변 생태계에 심각한 교란을 야기하는 만큼, 생태적 정비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 안전하고 통행이 편리하면서도 주변 생태계나 경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샛길에 대한 자연휴식년제의 시행도 검토됐으면 한다.
둘째, 장산의 억새군락지와 습지생태계에 대한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장산 억새군락은 해발고도 약 500m의 능선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천이로 인한 관목, 덩굴의 발달과 등산객의 답압에 따른 훼손이 심하다. 삼림욕장 주변 습지와 고지대의 능선에 위치한 과거 목장지역 습지가 있는데, 등산객에 의한 습지의 훼손도 최소화 해나가야 한다.
셋째, 장산 반딧불이 서식지에 대한 보호방안 마련이다. 장산 반딧불이 종은 파파리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2종이며, 서식지는 성불사와 폭포사 일원이다. 살충제의 항공살포 지속 억제, 방문객 제한 등 서식지에 대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장산마을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장산마을은 1961년 퇴역장교 10명이 당시 원호청으로부터 정착대부금을 받아 장산개척단을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단기적으로 생태마을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단계별 이주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장산은 해운대해수욕장의 명성에 가려져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민선 7기를 맞아 제대로 된 장산 보전방안이 마련돼 실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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