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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의원칼럼 - 박기훈 의원(재송1·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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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04.06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나 오래 지속되고 급속도로 전파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해운대구의 경우 어느 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야만 했다. 여기저기에서 119 구급차만 보여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관할 경찰서는 이로 인한 다수의 신고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여러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상 배급하는 이 시점에, 사람중심이라는 해운대구는 마스크 배급을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해운대구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무상으로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배급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에 앞서 왜 해운대구는 마스크를 배급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점을 먼저 풀어보는 게 옳지 않을까?
공적 마스크는 개당 1천500원에 보급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치솟는 마스크를 각 지자체에서 주민에게 무상 배급하기 위해 구매한다면 사재기가 되어버리거나 평균 가격을 올리는 꼴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마스크 가격이 올라 주민들 개개인이 마스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지자체는 이러한 양날의 검과 같은 문제를 떠맡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식업자와 이·미용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배급한 마스크의 보급률은 어떠했을까?
5천989개소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마스크는 홍보 부족과 배급 시스템 미흡으로 인해 34% 정도인 2천39개소에만 지급됐다.
음식점, 이·미용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 만큼 업주들과 구청 모두가 서로 더 신경 써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실전이고 전쟁이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 아래 우리 해운대구는 마스크 보급에 대한 홍보 부족이나 시스템 미비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하나된 힘으로 똘똘 뭉친다면 이 사태를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들은 더욱 결집하기 마련이다. 구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이 사태를 이겨내는 방법은, 당분간 스스로가 예방하고 흩어져서 생활하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는 멀게,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유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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