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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자선행사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23.12.04

부산국제여성회 주최
이웃돕기 기금 마련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초겨울 공기가 매섭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가족과 함께 따뜻한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천리길 만리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이방인들한테 부산의 바닷바람은 더 차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현지에서 정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 부산국제여성회(BIWA, Busan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 회장 이기영)가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부산국제여성회는 11월 15일 마린시티에서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바자를 열었다.
바자에는 저 멀리 바다와 대륙을 건너온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어지고 있었다.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역지사지 입장을 공감했던 여성들이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자신의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외국인 가족과 그 지인들이 각자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색적인 수공예품이나 간식거리가 펼쳐진 공간은 다양성이 공존하고 교류하는 자선 시장이라는 의미를 실감할 수 있는 광경이다.
점심 무렵에는 수요일마다 열리는 해운대 외국인 한국어 학당 새내기 회원들이 오랜만에 나누는 재회 인사와 그동안 겪었던 경험이 무용담으로 펼쳐지면서 흥겨운 대화가 이어졌다.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파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자리 잡은 카자흐스탄 부스는 좀 더 분주하다. 부산에 총영사관이 설립될 때부터 회원으로 참여했고 오늘도 총영사 배우자(Sairagul Razbekova)를 필두로 현장에서 민간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모습이다. 공들여 차려입은 전통의상에 더해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려는 정성이 드러나는 곳이라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 같다.
이기영 회장은 "내년에도 바자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희는 힘들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많이들 찾아와서 구경하시고 도움의 손길도 나눠보세요"라고 말했다.
따사로운 햇볕과 해운대 물결 위에서 열린, 이 세상에서 가장 조화로운 시공간에서의 세계일주 여정이 무르익어 갔다.
강창훈 명예기자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자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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