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식의원
▶ 제24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 2019. 11. 11

- 반여초등학교 통폐합, 이대로는 안된다.

  존경하는 41만 해운대구 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제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선진 의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이명원 의장님, 임말숙 부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위해서 밤낮없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홍순헌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반여2·3동에 지역구를 둔 박성식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해운대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여초등학교와 위봉초등학교의 통폐합에 관련하여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여초등학교는 1974년 개교 이래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반여동 무지개마을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고령화가 지속되어 2004년 새로이 문을 연 위봉초등학교와 통폐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여초등학교의 경우 약 54%가, 위봉초등학교의 경우 약 85%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통폐합은 이제 시간문제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 및 졸업생 등의 의견수렴 및 공청회 등 어떠한 절차도 없이 오로지 학부모들의 설문조사로만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빠른 시일 내에 공청회 등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학교 소멸이 지역 소멸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도시재생사업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도 많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의 내부적인 부분이야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의 소관 업무이니 차치하더라도 학교 밖의 문제는 전적으로 구청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선 반여초등학교에서 반여3동 행정복지센터를 가로질러오는 통학로의 안전 문제입니다. 일방통행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보도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반여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반로 구간에도 보도가 좁고 불법주정차로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선천 복개 구간 역시 보도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해당 구간은 학생들뿐 아니라 수년째 주민들의 민원 사항이기도 합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해당 구간을 이미 위봉초등학교 통학 구역이라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과연 정말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성인이 지나가기에도 위험한 길인데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교육지원청의 답변에 답답함과 분노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학교 밖의 문제이므로 구청에서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안전도우미 몇몇 배치한다고 아이들이 안전한 길입니까? 정말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안전 펜스가 설치된 보행자 전용 길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위봉초등학교 정문에는 횡단보도도 없고 버스정류장도 없습니다. 횡단보도 설치 및 버스정류장 설치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반여초등학교가 위봉초등학교로 통폐합하게 되면 반여초등학교 부지의 경우 폐교 상태로 남게 됩니다. 우리 구는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하여 해당 부지를 주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행정구역상 위봉초등학교의 경우 반여1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여1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반여1동의 어린 아이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1회 타종)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면 위봉초등학교의 행정구역을 반여3동으로 조정해 주실 것을 적극 요청합니다. 이런 여러 현안들을 주민들과 활발하게 논의하면서 통폐합의 문제는 주민 합의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