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의원
▶ 제2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21. 5. 14

- 반여초등학교 행정구역 변경 제안

이명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홍순헌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반여2·3동 지역 장성철 의원입니다.
  먼저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반여2·3동 지역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올해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구(舊) 반여초등학교 폐교가 됐을 때만 해도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우리 지역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좋은 방안일까 고민했었는데, 김미애 국회의원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국가환경체험교육관이 유치되었습니다. 부디 마무리까지 잘되기를 바랍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반여2·3동은 1972년 구덕수원지 165세대가 이주하면서 처음 형성되었고 1973년부터 좌천동, 초량동 등의 주민들도 이사 오며 지금의 동네 모양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비라도 피할 수 있는 집 한 칸이 절실한 시절이라 많은 분들이 반여2·3동에 이주해 오는 것을 계기로 삶에 대한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오죽하면 희망을 담자는 의미에서 지붕에 여러 가지 색의 페인트를 칠하며 무지개마을이라고 불렀겠습니까?
  이제 자식들은 장성하여 사회의 의젓한 구성원이 되었고, 그 시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사셨던 분들은 노인이 되어 지역을 지키고 계십니다. 문제는 해피엔딩처럼 보이는 이 이야기가 사실 지역의 쇠퇴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해운대지만 해운대스럽지 않은 반여동, 세월은 흘렀지만 변화는 없고 동네에 나와 앞을 보면 한없이 올라가고 있는 해운대의 빌딩과 아파트들은 허탈감에 빠져들게 합니다. 청년층들은 빠져나가고 어르신들만 많은 동네, 이것이 반여2·3동의 현실입니다. 주거 이전의 자유가 있는 나라지만 할 수만 있다면 강제로라도 청년층을 이주시키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동네도 다시 활기를 가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제가 청년층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으로 이사 올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돌아온 답은 우리 동네는 초등학교 하나 없어서 이사 자체를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엄연히 초등학교가 있는데 없다는 것입니다. 반여초등학교는 반여3동 18개 통 전체와 반여2동 11~21통, 23통, 25~27통, 29통 주민들의 자녀가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재학생들은 모두 반여2·3동 주민들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학교 소재지가 반여1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볼 때 우리 동네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하여 초등학교 통·폐합을 논의할 때 반여초등학교의 행정구역을 개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올해부터 반여2·3동은 도시재생사업의 시작, 국가환경체험교육관의 유치, 오봉산공원의 조성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가 지역 발전이란 형태로 나가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첫 과정으로 반여초등학교의 행정구역 개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디 반여2·3동이 희망이 넘치는 무지개마을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서는 하루빨리 관련 절차를 진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른 모든 사업들도 차질 없이...
     (1회 타종)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