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달이 물로 걸어오듯>
작성자 | 김하라 | 작성일 | 2021.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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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문화재단 재지원사업공모 선정작 극단 액터스 제34회 정기공연 양 어머니와 여동생을 무참히 살해한 여인을 사랑한 한 남자가 알고 싶었던 진실은? 달이 물로 걸어오듯 2021년 12월 22일(수) ~ 25(토) 평일 19:30, 토 15:00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고연옥 작 / 손병태 연출 # 공연개요
# 기획 의도 “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랑>이란 객관적 예시나 증명이 불가능하다. 마치 달이 물로 걸어오듯 눈에 보이지도, 말로 할 수도 없이, 아무도 모르게 만나지는 것이다.” 창작극 <달이 물로 걸어오듯>은 인간의 내면과 인간 상호간의 관계, 진실과 화해라는 주제를 통해 오늘날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이켜 보고 그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확인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잃어버리는 것은 무엇인지를 제시함으로 이 사회를 보다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 우리는, 마치 주인공 수남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 하고 확언 받고 싶어 한다. 말로 듣지 않고선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처럼 확실한 것, 분명한 것을 찾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종 그러한 생각들 끝에 결국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되곤 하는 것이다. # 작품줄거리 1) 이 작품은 아내와 함께 의붓어머니와 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던 한남자의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구상되었다. 아내보다 중형을 선고받은 그는 판사에게 자신의 형량을 낮춰달라는 탄원서를 쓰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망설였다. 2) 도심변두리의 술집 여종업원인 경자는 화물차 운전수인 수남과 이십년이란 나이 차이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민다. 3) 경자가 임신 9개월인 어느 날 만삭인 경자를 위해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딸기를 사들고 새벽에 집에 돌아온 수남에게 경자는 자신이 살해해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구의 시체를 보여준다. 경자의 새엄마와 여동생의 시체이다. 4) 경자는 감옥에서 아기를 낳을 수 없다면서 수남을 남겨두고 떠나려하고, 수남은 자신이 아기와 경자를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하겠다고 경자를 설득한다. 다음날 경자를 대신해 자수한 수남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던 경자의 과거진실과 점점 자신을 폭력남편이자 잔인한 살인자로 몰아가는 경자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혼란과 갈등 속에 빠져든다. 5) 결국 재판일이 다가오고 수남은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되는데…….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인간과 인간 사이의 믿음이나 사랑에 대해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회의하고 의심해야하는 부담되는 사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앞에 왜곡되기 쉬운, 어쩌면 자기 부정에까지 이르는 일들이 삶 가운데 닥치기도 합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쓰여 진 이 작품은 존속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통해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영원과 조우하려는 한 인간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언제나 그 경계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절대의 고독을 그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한 남자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사회 속에 인간 존재의 진실된 모습을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인터파크 티켓예매: http://tickets.interpark.com/goods/21011879 문의 및 예약: 010-4868-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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