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장산 마고당은 마고할미를 모시는 본당을 중심으로 산신을 모시는 산신단과 제기를 보관하고 제물을 장만하는 부속 건물로 되어 있다. 마고당 일곽은 본당을 제외하면 모두 인근의 자연석을 쌓아 올린 돌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마고당 본당의 크기는 앞면 201㎝, 옆면 199㎝이며 붉은 시멘트 벽돌 건물이며 청기와 맞배지붕 형태로 용마루 오른쪽에 치두(鴟頭), 왼쪽에 치미(鴟尾)로 장식되어 있다. 본당의 정면 청방 위에는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다. 장산 마고당은 서기 1714년 이래 동하면민이 기우제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마고 할머니를 모신 제당을 세워 정월과 육월에 제를 모시고, 질병 예방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였다는 기록이 동하면 고문서에 있다. 현재의 제당은 1924년에 중건되었으며, 그 형태나 보존상태가 어느 지역보다도 양호해 보존가치가 뛰어난 제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