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샘 노인복지관 친환경지킴이사업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동반자인 어진샘 노인복지관이 최근 환경지킴이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하여 들러 보았다. 복지관 입구에서부터 재봉틀 소리가 유난히 요란하게 들려왔다. 작은 방에서 어르신 몇 분이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바로 이곳이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드는 환경지킴이들의 작업현장이다.
이 사업은 해운대구 도시디자인과와 연계해 운영 중으로 불법광고 현수막을 장바구니와 도서가방으로 재탄생시킨다. 생각과 달리 가방 모양도 그럴 듯하고 알록달록 예뻐서 탐(?)이 났다.
완성된 장바구니는 재송1·2동과 반여1·2·3·4동 주민센터로 옮겨져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도서가방은 재송어린이도서관과 반여도서관에서 무료 배부한다.
폐현수막이 행복을 담는 장바구니로, 꿈을 담은 도서가방으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보며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길이 바로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돌아왔다.
/박오복·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