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사 초상화·영문 명언으로 장식

좌2동 한라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아인슈타인, 넬슨 만델라,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 명사들의 초상화와 영문 명언으로 아파트 담벼락에 120m 길이의 벽화거리를 만들어 화제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회장 전종대)는 노후되고 있는 아파트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입주민의 동의를 얻어 아파트 잡수입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고 사회적 기업에 공사를 의뢰, 사업을 완성했다.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대형병원과 동부산관광단지로 이어지는 대로가 있어 국제적 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주변에 학교가 많은 것을 감안해 벽화시안은 다섯 번이 넘는 입주민 회의를 거쳐 이색적인 벽화로 탄생됐다.
매일 등교하는 학생들과 많은 주민들이 벽화거리를 걸어 다니지만 벽화는 낙서하나 없이 깨끗하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유명 관광지에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색다르게 꾸며진 한라아파트 벽화거리는 오늘도 지나가는 차량과 오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황희운·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