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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6년의 통장직을 내려놓으며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03.04

우리 동네 마을지킴이 통장으로 활동한 지 6년이 흘렀다.
통장은 마을 일선에서 주민과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행정기구의 보조 역할을 하는  자리다. 국경일이면 제일 먼저 태극기를 달았고, 마을에 아기가 태어나면 축하선물로 조그마한 목욕타올을 전달했다. 좁은 골목길에 쓰레기가 자주 버려져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면  양심거울을 부착해 버려진 양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동 주민센터에서 한 달에 두 번 있는 통장회의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알려야할 동정소식을 귀담아 듣는 일도 통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동정게시판에 행정소식을 부착하며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렸고, 마을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왔을 때는 전입가정을 방문해 거주사실을 확인하고 전입을 축하했다.
취학통지서와 성인으로서의 신고식인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서를 전달할 때는 내가 마냥 부모인 양, 가슴이 떨리고 뿌듯하기도 했다. 수급자들에게 쓰레기봉투를 전달하고, 민방위 통지서 전달,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적십자회비 모금 등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동네에 안 가본 가정이 없는 것 같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쁨과 보람이 더 많았던 통장을 이제 졸업하지만, 앞으로도 우리동네 마을지킴이, 봉사자로서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
/오지영·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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