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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신라 천년고찰 인지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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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07.12

 


재반로282번길을 따라 올라가 반여도서관 조금 위쪽 장산 서편 아파트 사잇길로 접어들면 인지사 현판이 찾는 이를 반긴다.
계단을 올라 경내에 들어서니 대웅전, 명부전, 감로당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산사에 적막감이 감돈다. 활짝핀 수국이 비를 맞으며 저절로 상념에 잠기게 한다.
이 사찰은 이제껏 관음정사로 불려 왔으나, 2016년 4월 인지사(주지 법성스님)로 제 이름을 찾았다. 관음정사가 과거 인지사였음은 여러 문헌에 드러나 있다. 1740년 동래부사 박사창이 편찬한 동래부지 불우조에 인지암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해동지도 동래부 18세기 중엽 채색 필사본을 비롯한 당시 동래부 지리서에 인지암이 등장하는데 모두 현재 관음정사를 가리키고 있다. 인지암의 존재는 주변 공공기관에서도 드러난다. 절 아래 인지초등학교와 인지중학교가 인지암에서 명칭을 따왔다.
통일신라 천년 고찰 인지사는 종단 사법체계 기틀을 마련한 조사(祖師)를 모신 유서 깊은 사찰임을 인정받아 2014년 10월 정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인지사에는 2009년 12월 부산시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석존상이 있다
석존상은 결가부좌 자세로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얼굴형상과 수인등은 대략적으로 조각하였지만 두건에 있는 연주문은 비교적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두건 조각상의 재질이 대부분 목재인데 반해, 인지사 존상은 드물게 석재이기 때문에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
인지사는 현재 목조 대웅전, 명부전, 감로당, 선방과 요사, 종각, 삼성각, 동고당 조사비 등을 갖춘 큰 가람으로 변모했다.
인지사는 주변이 숲으로 우거진 산사였으나 사찰 주변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절 앞은 주택가가 됐다. 스님은 불사와 가람 수호 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 주변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을 베푸는 등 포교에도 열심이다. 일상을 잠깐 벗어나 가볍게 마음을 다스리며 힐링할 수 있는 이곳 산사를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광영·명예기자


신라 천년고찰 인지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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