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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독자 시 - 인연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6.08



몇 년 전에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내 인생 그리고 라는 제목의 시 한편을 해운대신문에 실어달라고 보냈던 이분주 할머니입니다.
지팡이가 없으면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여든이 넘은 이 마지막 뒤안길에서 국민학교 시절 남자친구가 나를 좋아했다기에 한번 만나서 차 한잔이라도 하자고 연민이 아닌 안부로 전화했더니 통화가 되지 않아 이 글을 보냅니다.


은은히 그림자 같은 인연들
네가 나를 찾을 때는 나는 안보이고
내가 너를 찾을 때 네가 없었다
그 어느 때는 지척에 두고도 몰랐다
모른 척 했나 살아가기가 너무 바빴나
이젠 그림자도 안 보인다


/이분주·반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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