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전시회 공연 
문화와 종교 접목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송정 광어골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도로 중간쯤 아담한 이층 건물 북카페, 쿠무다를 찾았다. 쿠무다는 범어로 하얀 연꽃이라는 뜻으로 대운사 주지 주석스님이 대표로 있는 카페 겸 문화복합공간이다.
보통 사찰이 산속에 있어 그 공간을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쿠무다를 마련하게 됐다는 주석스님은 사찰이지만 불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없을까 고민해오다 2013년 북카페 쿠무다를 열었다고 한다.
1층은 주민들을 위한 카페 겸 문화복합공간이고, 2층은 법당이다. 커피향 가득한 카페 한가운데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 잡고 있고, 그 둘레를 따라 놓인 원탁에는 책들이 즐비하다. 카페 한편에는 작은 갤러리도 있다.
카페에선 핸드드립 커피뿐만 아니라 티 소믈리에인 주석스님이 직접 고른 세계 3대 홍차인 기문, 우바, 다즐링도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쿠키, 케이크, 빵은 이곳만의 특별한 디저트다.
또한, 차 만들기, 바리스타, 빵 굽기, 스피치 강좌 등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과 북콘서트,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701-7559.
 /황희운·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