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반여1동장님이 추천한 우리 동네 숨은 맛집 다미정을 찾았다. 반여1동 중리시장 근처에 자리한 식당에 들어서니 구수한 시골된장찌개 냄새가 가게 안을 가득 채운다. 다미정의 대표 메뉴 불고기 정식. 일반 돌솥과는 조금 다른 나지막한 높이의 돌솥에 담긴 밥에 색이 고운 고추장 양념을 한 제육볶음, 빨간 양념장이 올라 간 두부전, 부들부들 연한 고사리무침. 어묵볶음, 김치전, 파김치, 얼갈이김치, 싱싱한 쌈채소가 상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안주인이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가 맛의 정점을 찍는 듯했다. 갖은 쌈 채소에 뜨거운 밥 한 숟가락 올리고, 제육볶음 한 점, 마늘 한 조각, 마지막으로 쌈장을 올려 입안 가득 넣으면, 입안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이미 배를 든든히 채우는 것 같다. 반찬 가짓수로 상을 채우기보다는 반찬 하나하나에 담긴 주인장의 정성이 맛을 더한다.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신진섭·김연분 부부의 손맛이 한상 가득 느껴졌다. 엄마의 손맛이 부족해 1식 1찬이 주메뉴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돌아오는 주말에는 꼭 한번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28-5290 /최은숙·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