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정다운 이웃

제3회 해운대구 효행대상 수기 - 효행대상 오양숙(우1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5.11

모든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저는 오통장입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난 기운이 생기는 만화 주인공처럼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불편한 점을 해결해주다 보면 더 기운이 나는 저는 오통장입니다.
저의 삶도 가족과 이웃들을 보살피며 더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한집안의 아내로, 며느리로, 두 아들의 엄마로 평범하게, 그리고 조금은 남다르게 아주버님을 모시고 살다보니 효행대상이라는 영광이 제게 온 것 같습니다.
아흔을 곧 앞두고 계신 시어머니와 올해 일흔이 되신 아주버님, 남편, 그리고 두 아들. 요즘으론 보기 드물게 여섯 식구가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혼자되신 아주버님은 아들이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숙사가 있는 직장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병세는 어느 정도 호전되었지만, 퇴원 후에 돌아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의 어머니의 사랑하는 아들, 나의 남편의 소중한 형님이 함께 산다면 내가 좀 힘들더라도 우리 가족들이 서로 더 의지하며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아주버님, 퇴원 후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요!
아주버님은 한사코 미안하다며 거절하셨지만, 건강하시기만 하면 전 괜찮다며 안심을 시키고 집으로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시아주버님과 함께 사는 게 힘들진 않을까,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시어머님도 노환으로 자주 아프시고 다리가 아파 휠체어를 타고 다니십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며, 우리 동네 통장 일까지 보다보니 시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기 힘든데 아주버님이 함께 있으니 더 감사하기만 합니다. 시금치도 싫다는 어려운 시집살이라 하지만, 맘먹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시엄마를 시자 빼고 엄마라고 생각을 바꾸면 편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씩 양보하고 본인의 욕심을 버려야 함께 웃을 수 있긴 하지만요.
아이들도 어르신들과 함께 살다보니 공경심을 배우고 사랑을 많이 받아 예의 바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산교육인 것 같습니다.
효행대상이라는 상도 어머님이 받아야 할 걸 제가 대신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어머님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제 곁에 계시며 삶의 지혜를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3회 해운대구 효행대상 수기 - 효행대상 오양숙(우1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1유형:출처표시 제3회 해운대구 효행대상 수기 - 효행대상 오양숙(우1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담당자 정보

  • 홈페이지 담당자 홍보협력과  조미숙
  • 문의처 051-749-4075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