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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반송1동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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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1.31

다시 찾은 젊음 행복 살아가는 모든 날이 좋구나


어르신들의 즐거운 노년생활이 매일매일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반송1동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를 찾았다.


적은 돈이지만 내가 벌어
손자 용돈 줄 수 있어 뿌듯


반송1동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는 옛 반송3동 주민센터를 어르신 작업장과 체력 단련실, 샤워실, 영화 관람실, 옥상 텃밭 등으로 꾸민 신개념 노인 소통공간이다.
추운 날씨에도 1층 작업장에는 90여 명의 어르신들이 전자제품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에 열심이다. 오전·오후로 나뉘어 작업에 참여하면서 손주들에게 줄 용돈도 벌고, 몸을 움직이며 일하는 보람도 느낀다고.
김현재 어르신(69)은 일은 단순하지만 용돈벌이가 되어 일을 마치고 장을 보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말한다.
박애순 어르신(76)은 집에서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 고스톱이나 치는 게 다였는데, 적은 돈이지만 벌어서 손자, 손녀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오후반인데도 아침 열 시만 되면 너무 오고 싶다. 두 시간 일찍 와서 2층에서 운동하고 내려온다는 권미란 어르신(67).
일을 하고부터 젊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어르신들은 입을 모은다.
어르신들 표정과 말씀에서 천편일률적인 노인 복지가 아닌 진정한 노인 복지 모델을 보는 듯하다.
서너 시간 일하지만 쏠쏠한 용돈벌이와 일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잊었던 젊음을 되찾아 온 듯하다.
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해운대시니어클럽 천영권 관장은 현재 작업장에는 354명의 어르신이 일하신다. 대부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다보니 홀몸 노인에게는 안심 지킴이 역할까지 한다. 실제로 이틀간 소식이 없어 어르신 집을 방문해보니 돌아가신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1월에는 어르신들이 월급으로 받은 돈 3천 원씩을 모아 손주 같은 학생들에게 교복도 사주며 이웃 사랑도 베푸셨다.
이곳에 일을 맡긴 중소기업 대표들은 그동안 여러군데 일을 맡기다보니 외주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한 곳에서 상품을 생산하게 돼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는 이외에도 어르신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백내장 수술 등 무료진료도 해 드린다.
2층 체력 단련실에는 현재 5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하여 체력을 단련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문화프로그램으로 단전 호흡, 요가 교실, 댄스스포츠 등도 운영되고 있다.


오후반인데 눈뜨면 오고싶다
젊어졌다는 얘기 많이 들어


구 관계자는 어르신이 일자리문화센터에서 일을 마친 후에는 웃음치료, 요가, 추억의 영화상영,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까지 7개 동에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를 만들었다.
일감종류는 자동차·전자제품 부품조립, 쇼핑백접기, 택배스티커 붙이기, 마스크팩 접기 등으로 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해운대 거주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주5일, 하루 3시간 근무하고 평균 2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해운대구는 1개동 1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집 가까운 곳 어디서든지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올해 말 8개 센터가 추가되면 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는 셈이다.
공간 확보, 일감 찾기 등 갈 길은 멀지만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 그동안 피로가 모두 사라진다고 담당 공무원들은 말한다.
성공적인 노인일자리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에 구민의 한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낸다.
/박오복·명예기자


반송1동 어르신일자리문화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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