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정다운 이웃

독자투고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1.31

또다른 비경 장원폭포
장산은 높이에 비해 폭포가 많은 산이다. 산이 깊지는 않지만 계곡의 물은 가뭄에도 크게 마르지 않고 흘러 해운대를 적신다. 도심에 위치한 등산로도 아주 다양한데 해운대 주민들은 대개가 대천공원을 따라 오른다. 그리고 체육공원을 지나 그 위로 바로 오르거나 아니면 옥년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한다.
장원폭포! 체육공원을 못 미쳐 새로 놓인 다리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 길을 잡으면 20여분 만에 만날 수 있다. 일명 구곡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며 그 위 모정원 북동쪽에 폭포가 위치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닥으로 바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여름에 만나면 시원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물줄기 바로 아래까지 다가갈 수 있는 폭포는 흔치 않다.
대부분 폭포는 직접 물줄기를 대하기 힘든데 장원폭포는 몸을 어루만지는 것을 허락한다. 장산을 찾는 분들이아름다운 장원폭포에 방문한다면 색다른 장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병륜·좌4동


아버지 사랑합니다
유년시절, 아버지와 태종대에 갔다. 아버지와 동네 분들은 장구치고 노시고 아이들은 숲속에서 숨바꼭질을 했다. 내가 술래가 되어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난 그만 길을 잃었다. 숲속은 무서웠고 한참을 혼자 울면서 걸어 다녔다. 여름소낙비가 쏟아졌고 번개가 치고 하늘은 까맣게 내려앉았다. 비가 멎을 때까지 오랜 시간을 찾아 다녔다. 멀리보이는 버스에서 아버지가 뛰어내려 오셨다.
나는 울면서 아버지에게 뛰어 갔다. 하지만 아버지는 날 보자마자 빰을 때리셨다. 나를 꼭 안아 주실 것만 같았던 아버지였는데. 그 후로 난 아버지가 서울에서 레이스 달린 속치마를 사다 주어도, 언니들에게도 사주지 않던 가죽구두를 사주어도 기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내 자식을 키우면서, 어린 시절 자식을 잃어버려 너무나 놀라셨던 내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며칠 있으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이다. 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정자·중1동


독자투고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1유형:출처표시 독자투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담당자 정보

  • 담당자 홍보협력과  조미숙
  • 문의처 051-749-4075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