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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해운대 이 사람 - 다도인 황영순 씨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4.11.04

느림의 향기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


그윽한 국화 향을 따라 가면 차를 만들고 있는 황영순 씨를 만나게 된다.
황영순 씨가 몸담고 있는 우2동 다도교실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는 흔하지 않은 강좌인데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강사의 인품 덕인지 인기가 많다. 첫눈에 보아도 인품이 드러날 만큼 다도의 우아한 멋과 잘 어울린다.
전생부터 다도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 다도가 좋았다고 하는 그는 10년 전 다도를 알게 되어 그 꿈을 펼쳐가고 있다.
이후 봉사활동도 활발히 해 여성단체 행사, 문화복합센터 갤러리 오픈, 가을 장애인의 날 행사, 동순방, 동 주민자치축제 등을 통해 우리 차 문화의 보급에 앞장섰다.
이뿐만 아니라 서예와 한문에도 능하여 독학으로 한문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그 재능을 복지관에서 한문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기부했다.
황 씨의 강의는 정말 재미있고 편안함을 준다. 다도 초보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게 차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고요히 다관(차를 우려내는 그릇)에 차칙(차를 들어내는 숟가락)으로 차를 넣고 숙우(물 식힘 그릇)의 물을 부어 우려내는 실기 교육은 흡사 초의선사(조선 후기 차 문화의 부흥을 이끈 차인)가 된 것처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차는 색과 향과 미를 기본으로 하여 속성보다는 숙성을 필요로 하는데, 느림을 싫어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해져서 일상에서 다반사로 이루어지는 생활 다도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리를 걷노라면 한 집 지나 한 집 들어서는 게 서구 문화시설인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짬을 내어 착한 수강료로 다도 교실에서 우리 차 한 잔을 놓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황희운·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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