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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진짜 문쟁이 김영일 장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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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3.12.04

전국 유명 사찰 전통문짝 제작


와우산 기슭의 달맞이고개에서 청사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해월정사 앞에 위치한 전통한옥공방을 마주할 수 있다. 전통음식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이곳 공방은 50년간 대구 동화사, 해월정사, 해운정사 등 전국 사찰의 전통문짝을 제작한 진짜 문쟁이, 김영일 장인의 작업장이다.
그가 목공소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해운대로 피난 와서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마신 톱밥가루가 한 해에 한가마씩, 그동안 쉰 가마를 먹는 세월동안 어려웠던 60~70년대와 IMF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전통문짝을 찾는 사람이 드물어 일거리가 예전 같지 않다.
가끔씩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은 사찰관계자, 전통문짝을 사업에 접목해보려는 일본상인, 동호인의 모임장소로 찾는 예술가, 전통문짝을 배워보려는 사람들이다.
예전처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우리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문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공방을 계속 이어 오고 있었다.
그는 벽에 걸려 있는 진제 스님(종정)께서 하사하신 만고백담이란 뜻을 되새기며 기회가 된다면 남은 여생을 평생동안 익힌 재능으로 후배양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하는내내 육송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덕분인지 잠시나마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다.
그곳을 떠나면서, 가장 현대화되고 휘황찬란한 해운대에 전통 문화를 지키고 있는 장인이 우리들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함과 함께 전통문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 안도감이 들었다.
 /이광영·명예기자


진짜 문쟁이 김영일 장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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