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피는 망향 동산 조성

반송3동 통일무지개회(회장 배원길)는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는 3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지난 2011년 4월에는 체육공원 앞 작은 부지에 회원들이 직접 돌담을 쌓아 화단을 만들고 회원 성금으로 통일정이라는 정자도 지었다. 또 통일동산 시비를 세워 망향의 동산이라 이름 붙였다.
반송3동은 예전부터 실향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탈북자들이 많이 이주해 망향의 동산은 이제 동네에서 꼭 필요한 장소가 되었다.
5월의 숲속 정자 아래로 흐르는 물을 보고 있노라면 실향민뿐 아니라 고향을 떠나와 살고 있는 사람 모두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인 듯싶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통일무지개 회원들은 올해도 실향민과 6.25참전 용사를  한 위로연을 계획하고 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 갈수록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늘어가는 것과 6.25의 기억이 잊혀져 가는 것이 회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탈북자들에게는 성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쉼터 옆에는 만남의 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배원길 회장은 반송3동 연풍골의 통일을 기원하는 망향의 동산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희망을 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연향·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