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소중한 일터 대한참기름

해운대구 반송2동 삼한그린타운 2차 상가에 가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인 대한참기름이 있다.
(사)대한자립회는 2010년 5월 개소한 대한자립장이 2011년 4월 부산형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으로 현재 참기름과 깨소금을 제조하고 있다.
자립장은 아파트 상가에 있어 근거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주로 작업을 맡고 있다. 바람결에 날리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 덕분에 자립장에 대한 주민 이미지도 좋다.
작업장에는 중증장애로 행동은 부자연스럽지만 참깨를 볶고 기름을 짜는 솜씨는 그 누구보다 정갈했다.
지난 7월 2대 회장에 취임한 김석용 회장은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자활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운영위원회 후원회 등을 결성해 자립장 규모를 더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좋은 일 하면서 수익을 내는 기업을 말한다. 즉,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인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장애인과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에 새로운 기회를 주어 다함께 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기업이다.
오늘도 대한자립장에서 한 병 한 병 만들어지는 참기름이 그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과 애정어린 구매의 손길이 필요하다. 543-8933. /정창동·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