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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이웃-장산지킴이 이수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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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2.05.15

10년간 한결같이 등산로 정비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재송동 일대를 비롯한 장산등산로를 자식처럼 알뜰살뜰 돌보는 이가 있다.
장산지킴이로 통하는 이수태(68)씨가 바로 그 주인공.
재송2동에 사는 그는 참전 후유증과 지병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동네에서 멀지 않은 장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되어 좁은 등산로를 넓히고 너덜 길을 오르내리기 편리하게 정비한 것은 물론, 머루와 다래 넝쿨을 자르고 잡목과 덤불을 제거하는 일 등 장산 가꾸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고향인 김해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며 나무를 키웠던 경험이 있지만 작업할 때마다 열 번 이상은 고심한다는 그는 꽃씨 하나도 허투루 뿌린 적이 없다고. 그가 고향에서 손수 재래종 씨앗을 마련해 조성한 코스모스꽃길은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
긴 세월의 흐름이 말해주듯 장산 구석구석에 그의 손길이 닿아있는데 한동안 개인사정으로 산을 돌보지 못했을 때는 그가 운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을 정도라고. 특히 몸집보다 큰 돌을 직접 운반해 정리한 너덜 길은 등산객들 사이에 아직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남아있다.
최근에 그는 재송산림공원으로 향하는 입구 야트막한 동산을 수놓던 코스모스 모종을 일부 정리하고 금잔화와 12월까지 꽃이 자란다는 야생화 씨를 뿌렸다. 가을에는 장산 산행의 덤으로 색색의 야생화로 수놓일 꽃동산 구경을 기대해도 좋겠다.
장산의 생태를 잘 보존하고 나아가서는 산불저지선이 되고 위급 시에는 구조대의 구조 활동이 수월히 이뤄지는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하는 그는 불가능한 곳에 꽃이 피면 더 아름다운 법이라며 앞으로도 장산을 시나브로 가꾸리라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주영·명예기자


이웃-장산지킴이 이수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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