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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향토기업 탐방-후육강관 전문제조업체 <스틸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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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12.07

* 설립 8년 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3위 달성


지난 6월 해운대 우1동 센텀사이언스파크로 본사를 옮긴 스틸플라워. 회사 설립 8년 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한 세계적 기업이다.
스틸플라워는 후육강관(厚肉鋼管) 전문 제조업체이다. 후육강관은 일반 강관보다 두꺼운 철판으로 만든 파이프로 심해 유전을 뚫는 파이프, 극지를 가로지르는 송유관, 대형 운동장의 기둥 등에 반드시 필요하다.
후육강관은 다른 강판보다 두꺼워 만들기가 훨씬 어려워 철강 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1990년대까지는 전량 수입해 썼다. 지금도 일반 강관을 만드는 곳은 100곳이 넘지만 후육강관 생산업체는 10여 개에 불과하다.
이런 고난도 사업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스틸플라워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1988년 첫 직장인 포스코에 입사해 스테인리스 사업부에 배치됐는데 그곳 현관에 스테인리스는 철강의 꽃이다라는 표어가 있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철강의 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했죠.라고 말하는 김병권(47) 대표.
2002년 부산 진영공단에 프레스 설비를 들이고 공장 문을 열었지만 창업 후 1년이 다 되도록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고, 200억원 넘게 투자한 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시제품을 만들 돈마저 떨어질 무렵, 꿈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카타르에서 주경기장인 칼리파 스타디움을 짓는 데 시제품을 보내보라는 연락이 온 것이다. 품질에 만족한 카타르 측에서 1500t을 추가 주문했고, 이어 올림픽 스타디움 기둥과 지붕에 쓸 강관 1700t의 주문도 왔다. 이게 실적으로 잡히면서 영업은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발을 못 붙인 스틸플라워는 세계시장을 직접 공략해야 했다. 그게 스틸플라워의 경쟁력을 키워줬다. 후육강관을 쓰는 석유 메이저나 엔지니어링 회사를 직접 접촉하면서 현장의 요구사항을 알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2005년 510억원에 불과하던 스틸플라워의 매출은 지난해 1689억원으로 뛰었다. 이 중 92%가 수출에서 나왔다. 그에 맞춰 기술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겉은 탄소강이고 안쪽은 비탄소강인 특수관을 만들 수 있는 용접 기술에도 도전하고 있다.
해외 사업거점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스틸플라워의 매출은 거의 대부분 에너지 기업과 연관돼 있다. 그러니 에너지가 나오는 곳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 원유 생산지인 중동과, 최근 개발 사업이 한창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가 1순위다.
김병권 대표는 철강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중공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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