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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축복 부르는 수영강변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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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1.01.14

반여4동 수영강변 둔치에는 벌써 유채와 청보리가 파릇파릇 한 뼘은 됨직 하게 자랐다. 그 유채와 청보리 사잇길을 동천교 쪽에서 세월교 방향으로 걷다보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솟대이다.
솟대는 농촌에서 섣달 무렵 새해에 풍년이 되길 바라는 뜻과 과거급제를 축하하기 위해 마을 입구나 넓은 마을 한복판, 집 마당 등에 세워 두고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놀이를 벌인다. 또 장승 옆에 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솟대의 끝에는 나무로 깎아 만든 오리나 기러기 등이 올리거나 과거급제를 축하하기 위한 푸른 색 용을 만들어 붙인다. 이것은 솟대의 새들이 천상계의 신들과 마을의 주민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전령 조로써 하늘의 축복을 전하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수영강변 둔치의 솟대의 끝에도 기러기, 오리 등의 모습을 한 나무 조각이 달려 있고 세월교 아래 둔치에 세워 놓은 솟대 옆에는 장승도 있었다.
발걸음을 세월교를 지나 지하도를 건너 삼어로를 따라 걷다보니 삼어로의 두 아파트 단지 입구에 솟대의 그 의미와 다르지 않게 행정고시 합격 및 사법시험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보내는 섣달 새로 맞는 정월에 저 솟대의 의미를 우리는 알 것 같다. 유채꽃의 만개와 청보리의 풍년, 해운대구민 모두에게 진정 따스하고 행복한 하늘의 축복을, 사람의 정을 2011년 신묘년에도 듬뿍 듬뿍 안겨 주기를 우리 모두는 기원한다.
 /박경영·명예기자


축복 부르는 수영강변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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