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 - 해운대 밤 바닷가
작성자 | 소통협력과 | 작성일 | 2019.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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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바다 위로 달이 떴나? 여기저기 살피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마구 달리고 또 내 달리지만 이상한 속 떨림이 멈추질 않아... 내 곁을 스치는 바람은 아련한 추억만 더욱 생생히 내 눈을 희롱하며 발이 허공에 둥둥 떠가는 듯이 희한한 느낌으로 걸음을 옮긴다. 잊었던 정열의 밤을 보고 사방의 시끌벅적한 무리들의 소란스러움도 거대한 도회적 풍경들도 밤의 어두움이 다 감싸면서 웃음을 터트린다 짭짜롬한 바다 내음이 후각을 간질기도 하며 손짓한다. 그 옛날 여기에 추억이 있다면 설레임으로 편안함으로 모든 것에 긍정하며 순응하는 삶의 모습으로 걷고 또 힘차게 걸어가라고... 강수열 우3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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