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문화∙생활

산책하기 좋은 길 ③ 좌2동 경남선경 뒤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2.01.03

아는 사람만 찾는 보물같은 산책로


은행잎이 노랗게 거리를 물들이는 가을날, 좌2동 경남선경아파트 뒤 산책로를 찾았다.
목재테크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고요한 숲속 넓은 길이 시야에 들어온다.
길 양 옆에는 고목이 하늘을 반쯤 덮고 있고, 검붉게 물든 낙엽이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한다.
체육시설을 지나 굽어진 길로 접어들면 쭉쭉 뻗은 나무와 흔들리는 억새,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도시 속에 이런 멋진 경관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조금 더 가다보면 네 갈래 길에 이르는데, 목재데크 설치공사가 한창인 송정 15굽이 길이 나타난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으며 땀방울이 맺힐 즈음 등받이 의자가 보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어느 길로 갈지 잠깐 고민하다 바로 가는 길을 택했다.
돌을 깔아 만든 길을 걸으며 산 아래 나무숲 사이사이 언뜻언뜻 보이는 신시가지 아파트 숲이 왠지 반갑다.
억새풀 위 단풍나무에선 낙엽 구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소각장 가는 길로 접어들면 다채로웠던 숲 산책로는 아쉽게 끝이 난다.
산책길의 백미 소각장 옆 길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이 길은 폭이 좁아 양팔을 뻗기만 해도 나무에 닿을 것만 같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 하다.
가로수 길을 지나면 조그마한 생태공원에 이르는데, 기러기와 거위를 볼 수 있으며, 방류수를 활용해 조성된 연못에 잉어가 놀고 있다.
 /황희운·명예기자


산책하기 좋은 길 ③ 좌2동 경남선경 뒤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1유형:출처표시 산책하기 좋은 길 ③ 좌2동 경남선경 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담당자 정보

  • 담당자 홍보협력과  조미숙
  • 문의처 051-749-4075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