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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⑤요트 수리 만물박사 <대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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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10.15

수영만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 때 만들어진 전국 최고의 요트 계류장이 있다.
본관 건물 옆에 요트 계류장 개장과 함께 변함없이 요트경기장을 지키고 있는 대팔 마린.
요트 수리가 필요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만물박사 맥가이버 집이다.
천장까지 사방을 가득 메운 공구와 장비 속에서 기름때 절은 작업복 차림의 정병언(51)씨가 어색한 듯 무뚝뚝하게 반겨준다.
여기서 어떻게 필요한 장비를 찾아 쓰는지, 정리가 안 된 대형 창고 같다.
요트장의 역사인 듯 슬그머니 지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자학교를 졸업하고 방위산업체에서 선박 전기수리를 하게 된 것이 요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배를 아는 사람이 없었고 요트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드물었다.
1986년 요트 수리업을 개업하고 요트장에 자리 잡은 후 이 곳을 지키고 있다.
그땐 포장도 없이 모양만 요트장이었고 매립지에 조성된 광장은 거대한 공원이었다. 요트도 두 대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400여대에 이르고 대기자들이 줄을 서있다니 요트 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외국이나 다른 지방의 요트들이 찾아오면 요트 수리와 함께 해운대와 부산, 한국도 안내한다. 수리도 중요하지만 여행지를 지키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행자에게 즐거운 행복도 주는 사람이다.
태풍 매미가 와 많은 배가 파손되고 침수를 당했을 때는 저렴한 가격으로 또 무료로 선박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첫 경비정 시운전을 나갔을 때, 모터에서 뿜어나던 폭포수 같이 떨어지던 물이 안겨주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그는 바다 사나이임에 틀림없다.
첨단 시설과 현대화 장비가 개발되어도 만물박사로서 25년간 사무실을 지키는 이유도 바다사랑이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도 있지만 잊지 않고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위해서도 70살까지는 여기를 지키고자 한다.
요트에 입문하고 싶거나 구입, 수리, 등록까지 요트의 모든 정보가 필요하다면 대팔 마린을 방문해 보길 권한다.
 /장근숙·명예기자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⑤요트 수리 만물박사 <대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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