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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 2. 산 따라 물 따라 삼어마을 둘레길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23.11.01

해운대구에서 유일하게 수영강 서쪽에 자리 잡은 지역이 있다. 반여4동 삼어마을이 그곳이다. 삼어마을은 해발 155m의 옥봉산과 수영강 사이에 자리 잡은 배산임수 지형이다.
높고 푸른 하늘, 싱그럽고 상쾌한 바람과 함께 삼어마을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반여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옥봉산을 향하던 중 반여지구 재해 저감형 다목적 저류시설 위로 풋살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초등학생, 청소년, 중년층 세대별로 여러 단체의 이용객들이 체육시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체육시설 옆으로 옥봉산으로 향하는 좁은 산길이 시작된다. 가까이서 고함이 들려 왔다. 오르는 방향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배드민턴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작은 시설물이 보였다. 산속에서의 배드민턴이라 왠지 더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편리함과 건강 동시에 잡은
명장배수지상부 체육공원
옥봉산 중턱에 위치한 명장배수지상부 체육공원에 다다랐다.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어르신이 오기에 그리 힘들지 않을 듯했다.
별도의 배수지가 없던 시절, 금정구 회동수원지의 수돗물을 모터 펌프를 이용해 직접 가압 방식으로 공급해 오다 보니 정전이 발생하면 급수가 중단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명장 배수지가 생긴 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하에 설치된 배수지의 상부에는 배드민턴, 족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여러 체육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갖춰져 있다.
저류시설과 배수지로 주민들의 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챙기며 상부를 그냥 두지 않고 체육시설로 꾸며 주민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행정단체의 세심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시원한 바람 부는
옥봉산 정상
명장배수지를 나와 옥봉산 정상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옮겼다. 간혹 마주치는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말과 눈인사가 정겹게 느껴졌다. 숨을 헐떡이며 힘에 겨워지려고 할 때쯤 정상에 올랐다.
옥봉산 정상임을 표시한 삼각점에 발도장도 찍고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돌렸다. 시야가 확 트인 건 아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윤산과 장산을 조망할 수 있었다.
정상을 뒤로 하고 반대편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약수터가 몇 군데 있었고 의자 쉼터와 체육시설도 곳곳에 보였다.
의자 쉼터에서 쉬고 계시는 김윤식(64), 김종렬(84) 씨는 "노인네 걸음으로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고 공기 좋고 얼마나 좋아요. 여름에도 이 공간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5개의 벤치가 꽉 차요"라고 하시며 명장공원이 조성된다 해도 나무 그늘을 해치지 않고 이대로 앉아 쉴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치셨다.
새소리, 시원한 바람, 벤치에 앉아 쉬는 어르신들 모습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했다. 경사가 완만한 옥봉산 둘레길에서 건강도 다지고 휴식도 즐겨보면 참 좋을 듯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생태친화적인 명장공원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람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른 아이 모두 찾는
수영강시민공원
마을로 내려와 삼어초등학교 담을 따라 내려가 트루웰, 벽산, 자유아파트를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면 수영강이 흐르고 있다. 세월교 우측으로 강변을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수영강시민공원이 보인다.
소박한 공간이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찾는 곳이다. 걷기 운동과 함께 체육시설을 이용하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로 항상 가득 메워지는 곳이다.
수영강시민공원에는 갈맷길 배리어프리 로드가 조성돼 있다.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은 길이다. 수영강이 흐르는 APEC나루공원까지 조성돼 있다.
또한, 발지압형 로드길,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휴식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봄이 되면 강변을 따라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계절에 따라 철새들이 오가며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광경을 보며 때로는 홀로,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를 하고 자전거 주행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듯하다.
산 따라 물 따라 걷기 좋은 삼어마을 둘레길을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최은숙 명예기자
도움 주신 분: 임영옥 반여4동장, 양형춘 행정담당 권덕상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가꾸기분과 위원장
김현수 주무관, 박주영 주무관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 2. 산 따라 물 따라 삼어마을 둘레길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 2. 산 따라 물 따라 삼어마을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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